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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첫 개고양이당 창당…"한국처럼 개식용 금지해야"

  • 등록: 2025.02.13 21:43

  • 수정: 2025.02.14 00:06

[앵커]
일본에서 유력 인사들이 모여 개와 고양이를 위한 정당을 만들었습니다. 개와 고양이 식용 금지를 추진하는데, 창당 회견에선 한국 사례도 언급됐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쿄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반려견 놀이터.

메구로 아이 / 日 도쿄 주민
"출근하기 전에 공원에서 강아지 놀게 하려고 왔어요."

평일이지만 짬을 내서 온 반려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미나미 유지 / 日 도쿄 주민
"강아지는 제 가족이고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 마트나 식당에선 여전히 개고기도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이런 이중적인 현실에 반기를 든 정당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당 이름은 개고양이 평화당. 일본 출신 전 인도네시아 영부인이 대표를 맡았습니다.

가장 약한 생명에 대한 대우가 곧 국격을 보여준단 기치 아래, 개고양이 식용 금지는 물론 동물보호 경찰과 생명존중 교과서 도입 등을 법제화한단 계획입니다.

데위 수카르노 / '개고양이 평화당' 대표
"개고양이 식용 금지를 법제화하고 살처분(안락사)을 금지하며 브리더는 허가제로, 입양자는 등록제로 운영하는 것 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창당 기자회견에선 '선거의 신'으로 불리는 후지카와 신노스케가 전면에 나섰고, 한국의 개식용 종식법 통과가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호리케 히로시 / '개고양이 평화당' 창립자
"(한국은) 개고양이 식용 금지법을 제정했습니다. 일본도 한국을 따라서 바뀔 거라고 봅니다."

현지 언론은 개고양이 식용 금지를 목표로 내건 이 정당에 일본 정계 막후 실력자가 영입됐다며 7월 선거 결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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