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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野, '대세 기울었다'며 곽종근 회유"…박범계 "새빨간 거짓말"

  • 등록: 2025.02.14 07:44

  • 수정: 2025.02.14 08:15

[앵커]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야당의 회유 의혹을 제기했던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추가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여러차례 곽 전 사령관을 회유해 자신이 유도하는대로 답하게 했다는 겁니다. 박 의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계엄 선포 일주일 만에 열린 국방위 회의 정회 도중 야당의 회유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 위원장은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에게 직접 들은 내용이라며, 당시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곽종근 전 사령관을 향해 "이미 대세가 기울었다" "지금 말해야 한다"고 압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단장이 '회유'라고 느낀 이유도 전했습니다. 박 의원이 여러 차례 '아까 그렇게 말하지 않지 않았냐'고 되물으며 자신이 적은 메모를 기준으로 알려주고 그렇게 하라는 식이었다는 겁니다.

당시 동석했던 김 단장은 "곽 전 사령관이 가스라이팅 당했을 수 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의원은 "곽종근 사령관이 양심고백을 작정하고 나왔다"며 "회유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새빨간 거짓말을 면책 특권의 보장을 방패 삼아 하고 있는 성 위원장에 대하여 분노보다는 일말의 연민을 느낍니다."

오히려 성 위원장을 향해 김 단장을 왜 따로 불렀는지 밝히고, 두 사람 간 대화 녹취도 공개하라고 반격했습니다.

회유 의혹의 또 다른 당사자로 지목된 민주당 부승찬 의원도 "회유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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