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교사에 살해된 김하늘 양 발인이 오늘 진행욉니다. 빈소와 학교 앞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하늘의 '예쁜 별이 돼라'는 같은 학교 친구의 메시지가 추모객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국화꽃 사이 영정 사진 속 활짝 웃고 있는 고(故) 김하늘 양.
빈소 앞엔 곳곳에서 보낸 근조화환이 끝없이 늘어서 있고, 각계각층의 추모 발길이 이어집니다.
어제 하늘 양의 입관식이 진행됐습니다.
하늘 양 어머니는 입관식을 끝까지 지켜보지 못하고 도중에 나와 보는 이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하늘 양 아버지는 부축을 받고서야 겨우 몸을 움직였고, 할머니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하늘이 어떡해."
"하늘이 살려내."
학교 밖 담장과 합동분향소에는 국화꽃과 하늘 양을 위한 선물, 추모 쪽지가 이어졌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예쁜 별이 돼라"는 염원 적힌 글이 가득했습니다.
권영애 / 초등학생
"하늘이가 별로 가서 너무 슬프고요. 그리고 별로 가서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전이수 / 초등학생
"이게 정말 안타깝고, 하늘이가 이제 예쁜 별로 가서 편안하게 생활했으면 좋겠어요."
하늘 양은 오늘 오전 9시 30분 발인을 마친 뒤, 대전추모공원에 안치돼 영면에 들어갑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