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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돌려줘" …하늘의 별로 떠난 하늘이

  • 등록: 2025.02.14 21:23

  • 수정: 2025.02.14 21:45

[앵커]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안타깝게 숨진 고 김하늘 양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가족들은 하염 없이 눈물을 흘렸고, 하늘 양은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영원한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정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김하늘 양. 영원한 이별을 앞두고 할머니는 목 놓아 통곡하고

우리 아기 줘. 우리 아기 줘.

부모는 비틀거리며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합니다.

지난 10일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40대 교사에게 변을 당한 하늘 양이 가족 품을 영영 떠났습니다.

학교 관계자와 일반 시민들도 하늘이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조문객
자식을 기르는 부모의 마음으로 이렇게 왔습니다.

늘 양을 실은 운구차는 살던 아파트 단지 근처를 거쳐 화장장으로 향했습니다.

화장에 들어가기 전 하늘 양의 엄마 아빠는 관을 부여잡고 입을 맞추며 진짜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범행 당시 자해한 피의자는 수술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조사를 받을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회복되는대로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범행 동기와 계획 범죄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유족에 대한 악성 댓글 138건을 삭제했고, 3건은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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