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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호텔 화재 합동감식 "배관 창고 주변서 발화"

  • 등록: 2025.02.16 19:25

  • 수정: 2025.02.17 16:20

[앵커]
6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부산 신축 호텔 화재 현장의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불이 처음 시작된 곳은 배관 창고로 알려진  PT룸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발화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게 그을린 호텔 건물 안으로 과학수사 요원들이 들어갑니다.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은 오늘 오전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합동 감식은 불이 가장 크게 번지고, 인명피해가 집중된 B동1층을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배관을 관리하는 창고인 PT룸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PT룸 인근에서 인테리어 작업 도중 화재를 목격했다“ 는 근로자들의 진술과 일치하는 셈입니다.  

당시 1층에서는 용접 작업이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식반은 현장에서 휴대전화와 조끼 등 유류품 10점도 수거했습니다.  

경찰은 소방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공사 측은 민간 전문업체에 의뢰해 사고 당일에도 소방 점검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
"2월 10일부터  20일 사이에 최초 점검 일정을 잡아 놨더라고요. 점검 업체에서 계속 점검을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내일부터 전국의 공사 현장 천 여 곳을 긴급 점검할 계획입니다.  

용접 작업 등 화재가 우려되는 공사 현장에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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