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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첫 고위급 만남 "북 완전 비핵화 공조" 재확인…美 "최상목 신뢰"

  • 등록: 2025.02.16 19:38

  • 수정: 2025.02.17 16:36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고위급 회담이 독일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조태열  외교장관을 만난 마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김충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회견장에 들어선 조태열 외교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에게 손을 뻗으며 반갑게 악수를 청합니다.

처음 만난 양국 장관은 40분간 마주 앉아 한미동맹과 북핵, 양국 경제협력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탄핵정국으로 정상외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루비오 장관은 각국 상황과 무관하게  신뢰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조태열 / 외교장관
"미국은 한국의 대체 불가능한 동맹국이고…."   

회담 직후 미 국무부는 자료를 내고 최상목 권한대행을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최 대행 간 전화 통화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최 대행에 대해 신뢰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건 처음입니다.   

양국 장관은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며 우려가 제기됐던 '한국 패싱' 논란도 잠재웠습니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 역시 트럼프 2기 출범 후  처음 열렸는데,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재확인하며, 어떠한 도발이나 위협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습니다.

또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지지한다는 내용도 3국 공동성명에 처음 담았습니다.

회담 이후 열린 안보 세션에서 조 장관은 미국은 대체 불가능한 동맹이고 중국은 최대 무역파트너라며 한미, 한중관계가 같을 순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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