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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우크라, 전쟁 뒤 첫 3자 회동…"수일내 사우디서 종전 논의"

  • 등록: 2025.02.16 19:38

  • 수정: 2025.02.17 16:37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논의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전쟁 발발 뒤 처음으로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자 회동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전쟁 종식을 위한 3자 회동에  나설것으로 보입니다. 

장소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해 보입니다. 
 
이번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중동순방에 맞춰,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등이 사우디로 향하고, 미-러 정상과 가까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평화협상  중재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미국이 종전 대상국인 우크라이나와 논의 없이 사우디 회동을 발표하고 유럽 주요국도 배제되자, 우크라이나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유럽)와의 협상 없이 이런 형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제게 이상한 일입니다. 그것(광물협상)은 (우리를) 보호하지 않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기 지원과 미군 배치의 대가로 요구한 희토류 자원의 50% 지분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오히려'유럽군' 창설을 제안하며 미국과 나토에 러시아의 침략 재발 방지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친 트럼프'인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자동 가입'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美 상원의원
"푸틴에게 '다시 무력침공할 경우 우크라이나의 나토 자동가입 촉발하게 될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신경전 속에 이제 시선은 3자 회동이 예측되는 사우디로 향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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