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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20일 尹 변론' 연기 여부 18일 밝힐 수도"…국회측 "변경 반대"

  • 등록: 2025.02.17 21:07

  • 수정: 2025.02.17 21:17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이 오는 20일에 함께 열립니다. 윤 대통령 측은 형사재판 준비가 필요하다며 탄핵심판을 늦춰달라고 요청했죠. 이에 대해 국회 측은 기일을 바꿔선 안된다는 의견서를 냈습니다. 헌재는 아직 결정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이르면 내일 변론에서 입장을 밝힐 걸로 보입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0일 첫 형사재판 준비기일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 측은, 헌재가 같은날 변론을 추가하자 '기일 변경 신청서'를 냈습니다.

형사재판 준비기일엔 윤 대통령이 출석할 의무가 없지만 '구속 취소'도 함께 심사하는 만큼 직접 출석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헌재가 무리한 재판 진행으로 방어권을 침해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윤갑근 /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지난 1월 25일)
"헌법재판소는 혼란한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켜야 한다는 이유로 주 2회 변론을 예정하며 대통령의 방어권 행사가 곤란한 상황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반면 국회 측은 20일 탄핵심판 기일 변경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헌재에 냈습니다.

오전 10시에 열리는 형사재판을 마친 뒤 오후 2시 헌재 출석에 무리가 없다고 주장한 겁니다.

김진한 / 국회 측 대리인 (지난 13일)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피청구인의 방어권이 지나치게 과도하게 보호되고 있구나 하는 것을 곧 느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에 대해 여권에선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2심 재판보다 탄핵심판을 빨리 끝내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헌재는 내일 열리는 윤 대통령 9차 변론에서 20일 기일을 변경할지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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