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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익률 500% 보장"…'해외 주식거래 앱' 사칭 피해 잇따라

  • 등록: 2025.02.17 21:35

  • 수정: 2025.02.18 10:23

[앵커]
미국의 유명 주식 거래소를 사칭한 일당에게, 거액을 뜯겼다는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익률 500%를 보장하겠다고 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조윤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SNS 주식 리딩방에 자칭 전문가가 나와 시황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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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완화 정책 이런 것들이 어떤 형태로 발표가 될 것이냐가 시장의 변동성을 좌우할 것입니다.”

본인을 미국 유명 주식 거래소의 아시아태평양지부 대표라고 소개합니다.

피해자
“인터넷 강의를 듣다 보니까 틀린 말이 아니네, 맞네. 하다 보니가 이게 이제 (의심이) 묻혀버리는 거죠.”

일당은 SNS에 "500% 이상 수익을 낼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며 투자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출금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이런저런 이유로 돈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수수료를 선입금해야 투자금을 돌려주겠다고 미루다가 지난 1월말부터 이달초 텔레그램 방을 폭파하고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지금 급한데 어떻게 해야 되냐’ 그랬더니 ‘그러면 1억을 더 넣으시라, 그러면 나머지 돈까지 뺄 수 있게 해드리겠다’”

투자 피해자들은 서울, 경기도, 경남 등 전국에 분포돼 있습니다.

피해금액은 적게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효승 / 피해자 측 변호사
“본인들이 이제 노후 자금을 투자를 해서 이제 거기서 이제 손실이 많이 발생하게 돼요.”

TV조선은 일당에게 SNS 채널로 반론을 구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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