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조기대선시 플랜B 준비중" 대권 출마 시사…이재명, 표 받으려는 양두구육"
등록: 2025.02.19 11:31
수정: 2025.02.19 11:36
여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9일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저는) 대선 후보군 중에서 유일한 현역 의원"이라며 조기 대선시 출마를 시사했다.
안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탄핵이 안될 수도 있겠지만 될 수도 있다, 플랜 A, B를 다 준비해야되는 것이 정당의 일종의 의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인공지능특별위원장으로 미래 먹거리, 청년 일자리 만드는 일을 국회에서 하는 중"이고 "외통위에 소속돼 다른 나라를 안심시키고 경제 협력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게 제가 맡은 일"이라며 "이런 일들을 통해 플랜B도 한쪽에서 준비하고 있어야되지 않나 싶다"고 했다.
또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못 만든다"며 "제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모든 부처로부터 유일하게 국정 전반에 대해 보고 받고, 인수 보고서를 작성한 사람"이라며 적임자임을 자임했다.
다만 안 의원은 출마 선언으로 봐도 되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플랜 B를 준비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안 의원은 최근 책 출판을 알리며 활동을 재개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국민들이 같은 검사 출신의 대통령을 다음 대통령으로 선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계속 정치를 하실 생각이라면 좀 더 긴 호흡으로 계획을 세우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안 의원은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우클릭'에 대해 "요즘 말 바꾸기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면서 '양두구육'을 언급했다.
안 의원은 "본인의 지지세를 확장하려는 의도, 표를 받으려는 의도"라며 "선거가 끝나면 원래 자리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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