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오세훈 "문형배 대행, 특정 정치성향…좌파 정권에서 임명하면 좌파적으로 판단해도 되나"

  • 등록: 2025.02.19 15:27

  • 수정: 2025.02.19 15:32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8회 임시회에 참석해 2025년도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8회 임시회에 참석해 2025년도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문형배 헌법재판소 소장 대행을 겨냥해 "굉장히 특정한 정치성향을 갖고 있다"며 "좌파 정부에서 임명하면 좌파적으로 판단해도 되냐"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박유진 시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에 서울시 인권위원인 배보윤 변호사 등이 포함됐다는 것을 지적하자, 문 대행의 정치 성향을 지적했다.

오 시장은 문 대행에 대해 "그분은 (방송인) 김어준씨도 팔로우를 하고, 탄핵을 찬성한단 입장을 밝힌 분들을 팔로우한 것이 드러나 SNS를 내렸다"며 "재판을 주재하고 판단하고 헌재의 결정을 해야하는 분이 특정 정치성향인 것을 굳이 숨기지 않고 처신하시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반문했다.

박유진 의원이 "헌재의 구성은 행정부, 입법부 등 임명권이 나눠져 일정 성향과 경향성에 대해 사회가 인정하고 있다"고 답하자, 오 시장은 "좌파 정권에서 임명하면 좌파적으로 판단해도 되는 거냐"고 맞받았다.

오 시장은 이어 "헌재 재판관은 특정 성향이 되고 변호인은 안되냐"며 "헌재 재판관은 공적 지위가 아니냐"고 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