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반도체법 주 52시간 예외조항 거부하며 먹사니즘? '거짓말'…故 오요안나 사건, 반드시 답할 것"
등록: 2025.02.19 20:22
수정: 2025.02.19 20:25
여권 대선 후보 여론조사 1위 주자인 김문수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이 중도보수’라고 주장한 데 대해 “진실하고 청렴한 사람만이 공직을 맡을 수 있다”며 “공직자가 깨끗하지 않으면 온 나라가 더럽다. 공직자는 자기 이익 위한 게 아니라 가장 어려운 분들 위해서 모든 것을 당당하게 바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 참석한 김 장관은 “이승만보다 더 진보적인 분이 한반도 역사에 있었나. 박정희보다 더 진보적인 분이 누구 있나”라며 “우리가 배고프고 전깃불 하나 없는 깜깜한 세상에서 밝고 너무나 좋은 위대한 한강 기적 만든 분이 진보지, 무엇이 진보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다른 후보에 비해 중도 확장성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 점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게 아닌 거 같다”면서도 “무슨 확장성을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대한민국 가장 밑바닥, 청계천에서 재단 보조 미싱 보조, 그 다림질하는 보조로부터 출발했다.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2년 6개월 두 번 감옥 갔다”고 반박했다.
이어 “제가 가장 어려운 지역인 부천 소사에서 국회의원도 3번 했고 경기도에서 도지사도 두번 했고 여러가지 면에서 사회 가장 밑바닥에서 남들 하고 싶어하는 자리까지 해봤는데 그 모든 어떤 과정이든지 간에 우리 사회의 약자에 대해서 제가 저의 삶의 사명으로서 모든 것을 다 해서 약자를 보살피는 것이 공직자의 첫 번째 직분이라는 점을 한번도 잊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고 오요안나 사건의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진행 상황에 대해선 “MBC는 꿈의 직장이다. 꿈의 직장에서 기상캐스터 됐는데 그분은 꿈을 이루지 않고 주검이 돼서 나왔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며 “왜 이렇게 불행한 일이 일어났는지 저는 고용부 장관으로서 반드시 답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젊은이가 왜 죽음 이르게 됐는지까지 소위 특별근로감독관 형식이든 어떤 방식이든 간에 다시는 우리 젊은이들이 꿈의 직장에서 죽음으로 나오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반도체 52시간 예외 조항이 법안 소위에 계류된 채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용인에서 삼성이 시작된 지 7년 넘었는데 아직 시작도 못했다. 이 부분 좀 끔직하지 않냐”며 “반도체 관련 대한민국 성장 속도가 일본 속도보다 늦어지고 중국과 미국보다 우리 속도 늦어진다. 빨라야 한다. 초격차 확대하고 늘려나가기 위해 우리는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헌법 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관련 공정성에 대해서는 “헌재의 공정성 시비가 위헌의 선행 과정일지, 재판의 진행 절차 문제일지 여러가지로 많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며 “그야말로 국론이 양분돼 있는 상태다. 보다 헌재가 공정하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 진행과 결론을 내려 놓으시길 간절하게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헌재가 너무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사랑과 충성 이런 것에 대해 너무 가볍게 보고 있다”며 “무거운 그런 직권을 우리 헌법재판관들이 갖고 계신다면 보다 더 숙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범보수 1위라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저는 너무 뜻밖이고 제가 정책 발표 등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너무 한쪽으로 쏠리니까 그 쏠림 현상이 대한민국을 불행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들이 많아 지지율이 높은 것 같다”며 “너무 마음이 아프고 무겁다”고 했다.
김 장관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 복귀를 선언한 데 대해선 “한동훈 대표님도 훌륭한 점 많이 있는 분이고 다른 어떤 후보든지, 어떤 대민 국민이든지 다 통 출마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저는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나이 되고 자격 있는 어떤 분이라도 출마를 선언할 수 도 있고 출마하실 수도 있고 그런 뜻을 밝히는 것이 자유대민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선 “정당한 의문”이라며 “그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착오가 없게 (선거 시스템을) 보완할 책임이 선관위는 있다. 민원 계속 제기해도 항상 친절하게 항상 충분하게 납득할 때까지 답 해드리는 게 공직자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행히도 선관위원장 권순일은 뇌물도 받아먹은 거 아니냐”며 “중앙선관위 부정 비리가 선거 전반 부정비리로 확산되는 이 과정이 불행하고 안타깝다. 이런 것들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면 이 (부정선거) 문제는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이것도 안하면서 먹사니즘 말한다. 이것도 안 하는 사람들 잘사니즘 말할 수 있냐”며 “이건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계엄에 대해선 “군 장악이라는 것이 옛날처럼 되지도 않는 데다가 국민들이 또 그렇게 쉽게, 그외에도 다른 방법 있는데 게엄하느냐 호응하지 않을 거기 때문에 저한테 말씀하셨으면 저는 극구 만류하고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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