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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측 "오세훈과 중식당·청국장집·장어집 등서 만나"…오 시장 측 '제2의 생태탕'

  • 등록: 2025.02.20 21:29

  • 수정: 2025.02.20 23:56

[앵커]
명태균 씨와 오세훈 서울시장 간 진실공방이 치열합니다. 앞서 명 씨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오 시장을 네 차례 만났다고 주장했는데, 오 시장 측이 부인했었죠. 그러자 명 씨가 이번엔 만난 식당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오 시장 측은 '제 2의 생태탕'이라고 또 다시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광진구의 한 중식당, 명태균씨 측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지난 2021년 초, 이곳에서 당시 오세훈 후보를 만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성권 / mbc 라디오
"(당시 오세훈) 당협사무실 대각선 50m쯤 되는 곳에 중국집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첫 번째 만남의 장소라고.."

명씨 측은 다른 식당도 언급하며, "명씨가 오 시장을 4번 만나 서울시장 선거를 도왔다"는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남성권
"청국장집에서도 만나거든요. 그 다음에 또 장어집에서도 만나요."

명씨는 또 "시골에서는 돼지를 잔칫날 잡는다"며 "조기대선이 확정되면 오세훈, 홍준표를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고소하겠다"고도 전했습니다.

오 시장 측은 "거짓으로 드러난 '제2의 생태탕'을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보궐선거 당시 오 후보 처가 관련 의혹을 제기했던 내곡동 생태탕집 아들의 인터뷰가 거짓으로 드러난 것과 같다는 겁니다.

오 시장 측은 또 "중식당에서 만난 건 맞지만, 명 씨가 쫓겨나기 이전의 상황을 나열해봐야 문제가 되는 ‘미공표 여론조사’가 나타나질 않는다" 강조했습니다.

오세훈 (지난해 11월 26일
"김영선 의원 소개로 함께 왔는데 그때 함께 와서 두 번까지 만난 건 제가 기억을 합니다."

오 시장 측은 "허무맹랑한 옥중 막말이 보도되는 상황이 개탄스럽다"다며 검찰에 명 씨 등을 사기죄로 고소한 사건을 신속히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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