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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비명횡사' 박용진과 오늘 회동…양대 노총도 방문

  • 등록: 2025.02.21 07:41

  • 수정: 2025.02.21 07:47

[앵커]
연일 우클릭 행보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당내 비명계로 꼽히는 박용진 전 의원과 만납니다. 지난 총선에서 친명계와는 악연이 깊은 박 전 의원을 만나는 것을 두고, 조기 대선을 의식한 행보란 분석인데, 이 대표는 오후에 양대 노총도 차례로 방문합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총선에서 현역의원 평가 최하위 10%로 분류된 뒤 경선 고배를 마신 박용진 전 의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서울 여의도의 식당에서 박 전 의원과 오찬을 함께 합니다.

두 사람의 공식 만남은 지난 총선 이후 처음으로, 15일 이 대표가 먼저 연락해 성사됐습니다.

박 전 의원은 총선 당시 비명계 의원이 대거 탈락하는 소위 '비명횡사'의 대표격으로 꼽힙니다.

박 전 의원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는 이 대표 말에 만감이 교차했다"며 "만나서 풀건 풀고 맺을 건 맺겠다"고 했습니다.

박용진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8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과거를 어떻게 잘 정리하는지가 숙제인데 그 숙제를 푸는 첫 단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들어요."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시작으로 당내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3일에는 친문계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지사도 만났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3일)
"민주당이 더 크고 더 넓은 길 가야할 것 같아요. 지사님의 지적이 완벽하게 옳습니다."

24일 김부겸 전 총리에 이어 이후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까지 이 대표의 비명계 끌어안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이 대표는 최근 친기업적인 면을 부각하며 '우클릭' 행보 중인데, 노동계가 반발하는 반도체특별법의 주52시간제 예외 등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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