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성의 30%와 여성의 66%가 배우자 부모님과의 합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남녀 10명 중 3~4명은 상대 부모님의 노후 대비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조사에 따르면, 500명의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배우자 부모님과의 합가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합가에 반대한 남성은 30%, 여성은 66%였고, 찬성한 남성은 10.4%, 여성은 2.4%로 나타났다. 상황에 따라 논의할 수 있다는 비율은 전체 41.8%로 나왔다.
또 배우자 부모님의 노후 대비에 대해서는 '되어있으면 좋지만 결혼을 다시 생각할 정도는 아냐'라는 응답이 56.6%로 가장 높았고, '필수로 되어있어야 한다'라는 의견이 20.8%, '되어있지 않으면 결혼을 다시 생각해 볼 것'이라는 의견이 14.6%, '되어있지 않아도 상관없다'가 7.2%로 조사됐다. 상대 부모님의 노후 대비를 필수로 생각하는 남성은 24.4%, 여성은 46.4%로, 시가와의 관계와 안정성을 더 중하게 여기는 여성이 많은 셈이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 해도, 장모와 사위 간의 ‘장서갈등’보다는 시모와 며느리 사이의 ‘고부갈등’이 더 자주 언급되는 것이 그 배경으로 보인다.
한원정 가연 커플매니저는 "결정사에서는 가족관계증명서로 인증을 거치는 게 필수이며, 부모님 직업 및 집안 경제력 등의 요소를 참고할 수 있다"라며, "부모님의 노후 대비가 잘 되어있다면 안정적인 부분을 어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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