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전기차가 수직으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가짜 영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데, 올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를 주행하던 검은색 자동차가 공중으로 떠오릅니다. 멈춰있던 흰색 SUV를 넘어 10m 가량을 비행하더니, 다시 땅으로 내려옵니다. 미국의 한 자동차 스타트업이 공개한 '하늘을 나는 전기차' 시연 영상입니다.
짐 두코브니 / 알레프 에어로노틱스 CEO
"라이트 형제의 영상과 비슷한 영향을 미치기를 바랍니다. 인류에게 새로운 교통 수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이른바 '플라잉 카' 개발은 꾸준했지만, 실제 도로에서 이륙하는 장면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100% 전기로만 움직이는 이 자동차는 개발에만 꼬박 10년이 걸렸습니다. 한 번 충전으로 일반도로에서 354km, 하늘에서 177km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개발사는 날개가 있는 비행기나 헬리콥터가 할 수 없는 수색과 구조 작업에도 쓰일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짐 두코브니 / 알레프 에어로노틱스 CEO
"건물 바로 옆을 날면서 발코니에서 누군가를 구출할 수 있습니다. 역사상 다른 어떤 차량도 갈 수 없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현재 예상 판매가는 약 4억 원으로, 개발사는 "대중 자동차인 일본의 도요타나 미국의 포드보다 낮은 수준"이 최종 목표 가격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전 주문만 3천 건이 넘었고, 올해 말부터 본격 생산될 예정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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