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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안양과 '연고지 더비'서 2-1 승리…4만 홈 관중 열광

  • 등록: 2025.02.22 19:40

  • 수정: 2025.02.22 19:44

[앵커]
연고지 이전 이력으로 숙적이 된 서울과 안양이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만났습니다. 안양의 창단 첫 1부 승격으로 12년 만에 이뤄진 리그 맞대결이었는데, 결국 웃은 팀은 서울이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시즌 창단 11년 만의 승격을 이뤄낸 FC 안양. 사상 첫 승격과 1부리그 진출에 감동을 더한 건, 숙적 FC 서울과의 맞대결 가능성이었습니다.

1996년 프로축구 서울 연고지 공동화 정책에 따라 안양으로 보금자리를 옮겨야 했던 서울의 전신 LG 치타스는, 2004년 서울로의 연고 재이전을 선언했습니다.

정을 줬던 응원팀을 하루아침에 잃은 셈이 된 안양 축구팬들은 2013년 FC 안양 창단과 함께 서울과의 '복수혈전'을 꿈꿔왔습니다.

유병훈 / FC 안양 감독 (지난 13일, K리그1 미디어데이)
"안양LG가 서울로 연고 이전하면서 안양 시민과 팬들의 아픔과 분노를 일으켰고."

김기동 / FC 서울 감독
"연고 이전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정정해서 연고 복귀로 말씀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개막 전부터 불꽃이 튀었던 두 팀의 맞대결에서 웃은 건 서울이었습니다.

주장 린가드의 선제골에 이어, 루카스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차이를 벌렸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안양의 최성범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서울은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이 4만 명이 넘게 찾아온 관중 앞에서 홈 개막전을 시즌 첫 승으로 장식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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