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톨릭의 최고지도자인 교황직을 12년간 이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폐렴으로 9일째 입원 중입니다. 교황청이 직접 교황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째 입원해 있는 로마의 제멜리 병원 앞, 꽃과 편지가 곳곳에 놓여있습니다.
교황의 쾌유를 비는 사람들이 전세계에서 모여들었습니다.
덴 왈리슨 / 브라질 신부
"전세계 신부와 수녀들이 이곳에 모여 교황의 쾌유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이달초 부터 기관지염을 앓다가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중입니다.
한때 교황의 건강이 회복되고 있다고 밝힌 교황청은 성명을 내고, 교황이 호흡곤란 증세를 겪는 등, 현재로선 예후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램 / CNN 바티칸 특파원
"분명히 교황의 상태는 위중하며 걱정할 만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매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어오던 주일 삼종기도 역시 2주 연속, 집전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에밀리아 코리타 / 이탈리아 신도
"걱정됩니다. 전통적이고 중요한 기도를 집전하지 못한 다는 건 교황의 상황이 안좋다는 뜻일 겁니다"
의료진은 올해 나이 88세인 교황이 현재 앓고 있는 폐렴 때문에 합병증인 패혈증에 걸려 위독해 질 가능성이 있다며, 교황 역시 자신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교황은 건강이 악화할 경우를 대비해 사임 서한을 작성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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