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침체와 온라인 쇼핑 등 소비 패턴의 변화로 빈 상가들이 늘고 있는데요. 영세 자영업자들의 상가 임대료를 지원해주기 위해 지자체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구도심의 성남동 거리. 임대 현수막을 내건 상점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빛바랜 고지서가 수북히 쌓인 빈 점포도 여럿입니다.
주요 거리 인근이지만 이처럼 1층 점포 5곳이 연달아 비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오랜 기간 장사를 해온 상인도 점포를 내놓고 있습니다.
곽제호 / 울산 젊음의거리 상인회 이사
"낮은 임대료 쪽으로 다 이전을 하는 상황이고 아마 2년 안에 더 빠질 것 같아요."
울산 구도심의 집합 상가와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6%로 전국 평균의 2배가 넘습니다.
지자체는 임대료 지원책을 꺼내들었습니다. 성남동 빈 점포에 창업을 하면 임대료의 80%까지 월 최대 50만 원을 지원합니다.
청년이나 다른 지역의 소상공인이 신청할 경우 심사 때 가점을 부여합니다.
김영길 / 울산 중구청장
"빈 점포가 늘어나면서 성남동 상권이 침체되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높은 임대료는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경기침체에 온라인 등으로 소비 패턴이 변하면서 빈 상가가 늘어나자 임대료를 지원하는 지자체는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성수 / 영산대 부동산학과 교수
"공실 비율이 어느 정도를 넘어서게 되면 일반적인 우리가 뭐 축제라든지 아니면 행사를 갖다가 도입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살리기가 쉽지 않을 수가 있거든요."
전문가들은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각종 이벤트 등을 병행해야 상권을 살릴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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