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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퇴직 경찰·교도관' 행정복지센터에 배치…민원인 폭행·폭언 대응

  • 등록: 2025.02.24 08:38

  • 수정: 2025.02.24 08:55

[앵커]
부산시가 민원인의 폭행이나 폭언 등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보안관 배치에 나섰는데요. 퇴직 경찰관이나 교도관 등을 채용하면서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펄쩍 뛰며 난동을 부리고, 결국 경찰관이 쏜 테이저건에 맞고 쓰러집니다.

50대 민원인이 부산의 한 구청 민원실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부산시는 민원인 폭행과 폭언 등 난동이 잇따르자 지난해부터 행정복지센터에 안전 보안관을 배치했습니다.

안전 보안관은 만 60세 이상으로, 대부분 경찰이나 군인 등 과거 보안과 관련된 일을 하다 퇴직한 노인들입니다.

평소엔 민원 업무를 돕다가 

"(자녀 교통비 때문에 신청서 작성하러 왔어요) 저기 2번(창구)에 가보세요."

민원인 난동이 발생하면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해결합니다.

권석오 / 안전 보안관 
"소리도 지르고 고함도 지르고 이러니까 밖에 나와 가지고 이제 조용히 이야기하면 다 이해를 하고 돌아갑니다."

안전 보안관은 11개 구와 군 지역 107개 행정복지센테에서 261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조충훈 / 안전 보안관
"이런 또 일자리를 구해서 또 우리 그 동 주민들한테 이런 민원 상담도 좀 해 드리고 상당히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행정복지센터 직원들도 안심하고 일할 수 있습니다.

이채복 / 부산 개금1동 행정복지센터 동장
"악성 민원으로부터 우리 직원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행정 서비스가 더 높아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부산시는 안전 보안관을 전체 16개 구와 군 행정복지센터에 확대 배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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