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내야수 골든글러브 4회' 김혜성, 중견수로 깜짝 변신...첫 안타도 신고
등록: 2025.02.24 21:48
수정: 2025.02.24 21:51
[앵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시범경기 첫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타격보다 더 주목받은 건 중견수로 깜짝 변신한 모습이었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4회 유격수 무키 베츠 대신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섭니다. 시속 156km짜리 빠른 공을 공략한 타구가 2루수 깊숙한 곳으로 흐르자, 김혜성이 전속력으로 달려 먼저 1루를 밟습니다.
시범경기 첫 안타입니다. 다음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 '멀티 출루'까지 완성했습니다.
더 인상적인 장면은 수비였습니다. 유격수에서 중견수로 변신한 8회, 짧게 떨어지는 까다로운 공을 지체없이 달려나와 잡아냅니다.
중견수 변신은 처음이지만, 어느 자리에서도 안정적이라는 걸 입증했습니다.
한국에서 내야수였던 김혜성은 유격수로 한 번, 2루수로 세 번 골든글러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미국 진출 이후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내야 뿐 아니라 외야 수비 훈련도 수행했고,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이미 김혜성의 외야수 변신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현재 다저스 2루수는 크리스 테일러부터 토미 에드먼, 미겔 로하스 등 경쟁자들이 쟁쟁합니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살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해야만 주전으로 뛸 기회를 거머쥘 수 있습니다.
김혜성 (1일)
"감독님께서 정해주시는 거고 저는 플레이어로서 그냥 잘 준비해서 팀에서 어디든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는 게 목표입니다."
한국프로야구 최고 내야수의 변신, 메이저리그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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