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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영주권, 72억 원에 팔겠다"…투자이민 비자는 폐지

  • 등록: 2025.02.26 08:51

  • 수정: 2025.02.26 08:54

/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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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 72억원에 미국 영주권 취득하는 '골드 카드' 를 제안했다.

현지시간 25일, 미 CNN 등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시민권 취득을 위한 새로운 수단으로 '골드 카드(gold card)'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이 앞으로 500만 달러, 우리돈 약 71억6000만 원에 "골드 카드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는 그 카드의 가격을 약 500만 달러로 책정할 예정이고, 그 카드는 영주권(Green Card) 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시민권 취득의 경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부유한 사람들이 이 카드를 구매함으로써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그들은 부유하고 성공한 사람들이며, 많은 돈을 쓰고, 많은 세금을 내고, 많은 사람들을 고용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전에는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원하는 러시아 신흥 재벌 '올리가르히'도 골드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미국의 기존 투자이민(EB-5) 제도를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B-5'는 미국 법인에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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