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변론에 대해 “대통령의 말씀이 옳고, 대통령 본인도 진정성을 갖고 얘기했다고 평가한다”며 “계엄과 관련해 (국민께) 어려움 준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국민께 호소력 있을 것이고 국민께서 한편으로는 대통령의 진정성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주 권익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경제단체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정치 시스템의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 계엄까지 하게 됐다는 얘기를 하셨다”며 “본인이 대통령을으로서 반드시 해야될 과업을, 개헌을 통해 정치시스템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서 (계엄을 하게 됐다는 점을) 최후변론에 담았다”고 평했다.
이어 “우리는 진작 성공한 대통령 만들지 못하는 시스템, 제왕적 국회라든지 여러가지 우리 헌법 시스템이 87체제에 머물러 있어서 사회 변화 상황 반영하지 못한 만큼 개헌을 얘기해왔다”고 했다.
그는 ‘최후 변론에 통합 관련 메시지가 없어서 아쉽다’는 지적엔 “한 시간 남짓 변론 중에 모든 걸 다 담을 순 없다”며 “우리사회 헌법의 문제점을 얘기했고, 우리 사회가 통합돼서 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 개헌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한 승복 메시지가 없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 통해서 이미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윤 대통령의 사과 대상이 특정세력’이라는 목소리가 있다는 질문에는 “탄핵 심판 전에도 이미 사과를 충분히 했고 헌재에선 관련된 사람들이 증인, 관계자로 나오다 보니까 사과가 제한된다”며 “국민에 대한 사과는 여러 차례 했다”고 답했다.
당내 중진의원들이 탄핵 기각을 바라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고, 국민 사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 개인 의견을 묻자 “구체적으로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당의 대통령인 만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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