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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모로코서 전동차 2조원 수주 '잿팟'…2030 월드컵 축구팬 실어나른다

  • 등록: 2025.02.27 08:19

  • 수정: 2025.02.27 11:19

[앵커]
우리기업이 2030년 월드컵 개최지인 모로코에서 2조원이 넘는 철도 전동차 공급 사업을 따냈습니다. 단일 철도 사업으로는 최대 수주액인데,- 중국과 유럽을 제치고 따낸 성과여서, 더 의미있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30년 월드컵을 스페인, 포르투갈과 함께 개최하는 모로코. 현지 최대 도시인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들을 연결해 축구팬들을 실어 나르겠다는 계획아래 열차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총사업비만 5조 원에 달하는 메머드급 사업입니다.

현대로템은 사업비 2.2조원에 달하는 2층 전동차 사업을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따냈습니다.

철도 차량 공급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수주액입니다.

세계 점유율 1위인 중국의 중처그룹, 고속철의 전통 강자인 프랑스의 알스톰 등을 제친 쾌겁니다.

현대로템 관계자
"설계와 제작, 납품으로 이어지는 사업 수행 능력과 현지생산, 유지보수 기술이전이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우리 정부의 지원도 주효했습니다.

유럽 경쟁업체는 저리 대출을 제안했지만, 우리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대외협력기금은 개발 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우리 정부가 제공하는 공적 원조입니다.

외교부와 국토부는 모로코 정부 고위급을 만나 설득 작업을 했습니다.

차량 유지 보수도 현대로템과 코레일이 맡았고, 전체 부품의 90%를 국내 부품업체로부터 조달할 예정이어서 일자리 창출과 내수 진작에 미칠 영향도 적잖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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