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중국 가전업체 TCL이 세계 프리미엄TV 시장에서 출하량 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1위인 삼성전자와 격차를 좁히고 있다.
27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연간 TV 출하량은 2억 3000만 대로 전년 대비 2% 성장했으며, 이중 4분기 출하량은 6100만 대를 기록했다.
4분기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6% 점유율로 1위를 지켰지만, 2위인 중국 TCL 14%, 3위인 하이센스가 12%를 차지하며 맹추격했다.
LG전자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10%의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4분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점유율 29%를 기록했다. 이는 41%를 달성했던 1년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중국 기업의 공세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점유율도 26%에서 19%로 하락했다.
반면 TCL은 12%에서 20%로 점유율을 확보하며 LG전자를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하이센스도 10%에서 16%로 성장하며 뒤를 쫓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트럼프 신정부의 관세 정책이 시행되면 북미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업체가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상황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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