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팝가수 케이티 페리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약혼녀 로렌 산체스 등 여성 6명으로 구성된 팀이 블루오리진의 우주 로켓 ‘뉴 셰퍼드’를 타고 우주 비행에 나서게 된다.
현시지간 27일, 미국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은 페리와 산체스, TV 진행자 게일 킹, 2019년 노벨 평화상 후보 아만다 응우옌, 항공우주공학자 아이샤 보위, 영화제작자 케리안 플린 등 여성 6명이 올봄 중 우주 비행을 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원 여성으로만 이뤄진 팀이 우주 비행을 하는 건 1963년 이후 처음이다.
블루오리진에 따르면 이번 우주 비행은 1963년 러시아 여성 우주비행사인 테레시코바의 단독 우주 비행 이후 처음으로 여성으로만 구성된 우주 비행이다.
뉴 셰퍼드 프로그램의 11번 째 유인 우주 비행이고 지금까지 이 로켓을 타고 52명이 우주로 날아갔다.
탑승자들은 지구 대기와 우주 공간의 경계인 고도 100km ‘카르만 선’을 넘어 약 3분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게 된다.
이륙에서 착륙까지는 약 1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블루오리진 측이 관광 요금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좌석당 25만 달러(약 3억 6000만 원)에서 50만 달러(약 7억 3000만 원)가량 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특수한 경우에는 무료 체험도 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참여하는 로렌 산체스는 성명을 통해 “지구에 대한 관점에 도전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도록 힘을 실어주며,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줄 지속적인 영향을 만드는 탐험가 팀을 이끌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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