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최고 라이벌 울산과 전북의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울산이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2부 리그 최다 관중이 몰린 인천과 수원의 맞대결에선 인천이 웃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뜨거운 라이벌전 답게 경기는 아주 치열했습니다.
울산 허율과 전북 박진섭의 거친 신경전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양팁 합쳐 5개의 경고가 쏟아집니다.
팽팽한 흐름이 깨진 건 후반 20분이었습니다.
울산 보야니치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그림같은 선제골에 보야니치는 열광했고, 2만 6000 관중은 환호했습니다.
울산 김판곤 감독도 코칭스태프를 껴안으며 짜릿한 감정을 마음껏 표현했습니다.
전북도 파상공세를 펼쳤는데, 경기 막판 김진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게 전북으로선 가장 아쉬웠습니다.
1-0 울산의 승리. 개막전 안양을 상대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던 울산은 전북을 잡으며 2연승에 성공해 팀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꿨습니다.
만 8000명이 넘는 만원관중이 몰린 인천과 수원의 2부리그 맞대결 열기도 아주 뜨거웠습니다.
전반 27분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하는 인천 문지환.
7분 뒤 수원 이기제가 역시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습니다.
전반 막판 수원 권완규의 황당한 핸드볼 반칙 퇴장까지, 전반에만 3명의 선수가 퇴장을 당하는 초유의 경기가 이어졌는데, 수적 우위를 앞세운 인천이 2-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질주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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