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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놀러 왔다가"…옥천 민박집 화재로 2명 사망

  • 등록: 2025.03.04 08:08

  • 수정: 2025.03.04 08:13

[앵커]
충북 옥천의 한 민박집에서 불이 나면서 투숙객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희생자 중 한명의 생일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김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층짜리 민박집에서 불이 나기 시작한 건 오전 2시 20분쯤.

주민 신고로 소방이 출동했을 땐 이미 강한 불길이 건물을 완전히 뒤덮은 상태였습니다.

40여 명의 소방대원이 2시간 만에 불을 껐지만, 건물은 모두 불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목격자
"잠깐 일어났었는데, 반짝반짝 하길래 봤는데 불 났더라고요. (화재 당시) 터지는 소리는 못 들었고요"

이 숙소에는 투숙객 2명이 있었는데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0대 남녀로 파악된 이들은 생일을 맞아 함께 여행을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
"(조카분이 여기 놀러 오신 건가요?) 네, 생일이었거든요. 지금 그게 (화재 원인이) 의문스러워서 뉴스를 다 보면서 왔는데."

건물 전소로 현재로서는 화재 원인도 미궁인 상황.

소방 관계자
"저희들이 1차(조사)에서는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고"

소방과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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