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 미안하다" 한동훈에 전한길 "바람직한 발언"…친윤계 "전략적 태세전환 의심"
등록: 2025.03.04 21:26
수정: 2025.03.04 22:18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난 뒤 방송에는 처음으로 저희 뉴스9에 출연했었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사과발언을 한 데 대해 여권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늦었지만 바람직했다" "달라진 모습"이란 평가도 있었지만, 조기대선을 염두에 둔 전략적 태세전환 아니냔 비판도 나왔습니다.
다른 여권 주자들의 움직임까지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관련 질문에 잠시 말을 멈췄던 한동훈 전 대표는 왜 우리가 이렇게 됐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 前 국민의힘 대표 (어제)
"어…저는 윤 대통령님과 오랜 세월을 같이 겪었죠. 그래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지금 이렇게 된 상황에 대해서."
탄핵 반대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바람직한 발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채널A ‘정치시그널’)
"인간은 누구나 다 실수를 해요. 반성하고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면 저는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다만 전씨는 “한 전 대표를 옹호한 건 아니”라는 추가 해명글을 올렸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지지자 마음을 달래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대표직 사퇴 전과는 달라진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친윤계에선 “광장 분위기를 의식한 전략적 태세전환”, “조기대선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역시 서울시장 출신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달 중순 출간 예정인 오 시장의 책을 언급하며 격려했습니다.
이명박 / 前 대통령
"지금 이 시점에 가장 필요한게 성장이잖아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할 얘기를 넘어선 얘기를 했어"
오세훈 / 서울시장
"조금 주제넘는 얘길 했습니다"
앞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도 잇따라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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