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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공개된 로댕 '칼레의 시민'…현대미술 거장 작품 44점 한자리에

  • 등록: 2025.03.04 21:52

  • 수정: 2025.03.04 22:19

[앵커]
근대 조각의 시조로 불리는 로댕의 걸작 '칼레의 시민'이 9년 만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리움미술관이 로댕과 자코메티 등 거장들의 작품 44점을 공개하는 소장품전을 열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앙상한 몸과 부러질 듯 가는 다리. 홀로 선 채 먼 곳을 응시하는 여인의 모습이 실존의 무게를 느끼게 합니다.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고 고뇌하는 사람들.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 도시 칼레를 구하러 나선 영웅들이지만, 로댕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에 더 주목했습니다.

리움미술관이 소장한 현대미술 작품이 한자리에 나왔습니다.

최초 공개되는 미니멀리즘의 선구자 칼 안드레와 솔 르윗의 작품부터, 옛 플라토미술관이 문을 닫은 2016년 이후 9년 만에 세상에 나온 '칼레의 시민'까지 모두 44점입니다.

김성원 / 리움미술관 부관장
"2025년이 삼성문화재단 60주년입니다. 60주년을 맞이해서 리움미술관의 소장품의 역사를 알리고 신수품(새로 소장한 작품)을 함께 보여주면서 여러분들과 리움 소장품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미술관 측은 서구 근현대미술부터 한국 현대미술까지를 다층적으로 볼 수 있도록 작품을 시대 구분 없이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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