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 7차 실무그룹 평가보고서' 개요 확정…기후변화 원인, 지역적 규모까지 따진다
등록: 2025.03.05 14:54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가 제7차 실무그룹 평가보고서 3종의 개요를 승인했다.
5일 환경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닷새간 중국 항저우서 열린 제62차 총회에는 회원국 400여 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우리 정부는 기상청을 포함해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전문기관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참여했다.
총회는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 평가를 다루는 제1 실무그룹 보고서와 기후변화의 영향·적응·취약성 평가를 다루는 제2 실무그룹 보고서, 기후변화의 완화 평가를 다루는 제3 실무그룹 보고서를 오는 2028년 5월과 6월, 8월로 각각 예정 중이다.
제1 실무그룹 보고서에는 유엔에서 추진하는 전략인 조기경보시스템이 부각되는 한편, 기후변화의 원인 규명이 전 지구적 규모뿐 아니라 지역적 규모까지 다뤄지게 된다. 기후변화 임계점과 온도 전환점 등 정책 효과까지 전망할 수 있는 장도 추가된다.
제2 실무그룹 보고서의 전 지구 부문의 경우 손실과 피해 대응 및 재정에 대한 별도 장이 추가되고, 주제별 평가 부문에는 수산업이 추가된다. 기후 건강 분야에서는 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 관한 사항도 포함토록 합의했다.
제3 실무그룹 보고서에서는 감축 수단으로 부상한 '이산화탄소 제거 접근법'에 대한 신규 장을 마련하는데, 갯벌과 해조류, 조하대 퇴적물을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인정하는 것에 대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칠레·영국 등 여러 나라가지지 의사를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차기 총회에서는 이산화탄소 제거/탄소 포집·호라용 및 저장 방법론 보고서의 개요가 승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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