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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끌어내라' 첫 폭로 전날 곽종근 육성 입수…"살려면 양심선언 하라더라, 내란죄로 엮겠단다"

  • 등록: 2025.03.05 21:12

  • 수정: 2025.03.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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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턴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당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했다는 특수전사령관의 폭로와 관련한 저희 단독 보도로 이어갑니다. 곽종근 전 사령관의 해당 폭로는 계엄 직후 국민들이 이 사태를 판단하는 하나의 단서가 됐고,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의 핵심 쟁점이기도 합니다. TV조선은 곽 전 사령관이 계엄이 해제된 뒤 이튿날 밤, 지인에게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는 전화통화 육성을 입수했습니다. 민주당 의원 유튜브에 출연하기 전날 밤으로, 누군가가 자신을 내란죄로 엮겠다고 했다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먼저 홍연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곽종근 / 당시 육군특수전사령관 (지난해 12월)
"(김용현) 전임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들을, 'ㅇㅇ'들을 밖으로 이렇게 좀 빼내라, 지시를…"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원들을 끌어내라"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의원들을요"

곽종근 / 당시 육군특수전사령관
"예"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유튜브에 출연해 첫 폭로를 하기 전날인 지난해 12월 5일 저녁 7시반쯤, 지인에게 전화를 건 곽 전 사령관은 누군가 자신에게 '양심선언'을 요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곽종근 /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내가 참 할 말은 무지하게 많은데… 누구는 나한테 양심 선언을 하라는데 내가 어떻게 하냐, 그러냐. 내가 살려면 나보고 양심선언 하라는데…."

명령에 죽고 사는 군인이 무슨 양심선언이냐는 지인에게 곽 전 사령관은 사정을 다 알면서도 자신을 '내란죄'로 엮으려 한다고 했습니다.

곽종근 /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어찌됐든 간에 얘들이 다 사정은 아는데 그래도 뭐 내란죄로 엮겠단다" "속사정이 많은데 지금은 아무도 내 말을 안 듣는다…"

곽 전 사령관과 통화한 지인은 '양심선언을 요구한 주체'에 대해 통화 맥락상 "국민의힘 쪽은 아니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부하들을 보호하기 위해 야당 인터뷰에 응했다는 입장이지만, 유튜브 출연 당일 오전에 함께 사전회의를 했던 김현태 707특임단장은 국회에 출석해 민주당 인사들의 회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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