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관위 사무총장 아들, '2인 가구'로 속여 13개월간 월세 지원…연수 선발 추천서도 '조작'
등록: 2025.03.05 오후 21:22
수정: 2025.03.05 오후 21:26
[앵커]
여론이 얼마나 나빴으면 기세등등하던 선관위가 두 차례 서면 사과를 했겠습니까만, '그들만의 세상'이란 의심이 들게 하는 일은 꼬리의 꼬리를 물고 나오고 있습니다. 세자로 불리던 김세환 전 사무총장 아들을 위해 규정에 맞지 않는 갖가지 특혜와 서류조작 등이 잇따랐습니다.
어떤 일까지 벌였는지, 전정원 기자가 파헤쳤습니다.
[리포트]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아들 A씨는 지난 2021년 이른바 '아빠 찬스'로 강화군선관위에서 인천시선관위로 전입했습니다.
본인 희망으로 전입했기 때문에 관사 입주 대상이 아니었지만, 인천선관위는 월세를 지원해주는 '임차 관사'를 구해줬습니다.
중앙선관위 지원 대상이 아닌 A씨가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하위 6등급에서 2등급으로 바꿔줬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월세지원금 5만원을 더 받을 수 있도록 A씨 외에 관사 담당자까지 2명이 거주한다고 허위 기재하기도 했습니다.
감사원은 A씨가 13개월 동안 월세와 보증금 900만원을 부당하게 지급받았다고 봤습니다.
선관위는 또 A씨가 강화군선관위에 재직하던 때 대검찰청에서 진행되는 포렌식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연구에 참여한 적 있다거나, 소속 기관을 바꿔주는 등 사실과 다른 추천서를 만들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추천서를 작성했던 직원은 "강화군선관위보다 상급 기관인 인천선관위로 기재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감사원에 진술했습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아들 특혜 의혹에 대해 "평소 아들의 상황을 전혀 몰랐다"면서 "주변 사람들이 '과잉 충성'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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