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 씨가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다음 달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끝으로 66년 가수 인생을 마무리하겠다고 합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아홉 순정', '동백 아가씨' 등의 연이은 히트곡. 절절한 창법과 가창력으로 1960년대 대중음악계의 최고 스타로 활약했던 가수 이미자가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은퇴라고 단정짓고 싶지는 않다고 했지만 이제 공연과 음반 활동은 더 이어가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미자 / 가수
"은퇴라는 말 대신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말씀은 제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 달 세종문화회관에서 후배 가수 주현미, 조항조 등과 함께하는 무대가 고별 공연이 될 전망입니다.
전통가요에 바쳤던 그동안의 가수 인생을 후배에게 물려주는 계기로 삼겠다는 다짐입니다.
이미자 / 가수
"우리의 전통가요가 사라지지 않고 우리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이 공연으로 마무리를 충분히 지을 수 있겠구나."
이미자는 굴곡진 한국 현대사를 노래로 대변해온 가수입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3년에는 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고별 콘서트를 끝으로 은퇴 뜻을 밝힌 나훈아에 이어 가요계의 큰 별이 다시금 무대를 떠나게 됐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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