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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이끈 '새싹 지휘자'…새로운 시도 이어지는 클래식

  • 등록: 2025.03.06 21:46

  • 수정: 2025.03.06 21:49

[앵커]
무대에 서서 서울시향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일은 지휘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순간이겠죠. 서울시향이 젊은 지휘자들에게 그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클래식 저변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장동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단원들에게 직접 가까이 다가가서 소통한다고 생각해봐요."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의 직관적인 지도에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열정적으로 단원들을 이끄는 참가자 뒤에서 때로는 음악에 맞춰 함께 지휘하기도 하고, 그때그때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을 짚어주기도 합니다.

서울시향 지휘 펠로십 행사에 지원을 거쳐 선발된 젊은 지휘자 8명은 거장과 함께 직접 서울시향 리허설을 지휘하는 특별한 기회를 받았습니다.

우수 참가자로 꼽힌 3명의 지휘자는 서울시향 특별공연을 직접 지휘하는 영예도 안았습니다.

지휘 펠로십 참가자에게 직접 공연 포디움에 설 기회를 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얍 판 츠베덴 / 서울시향 음악감독
"음악 감독으로서 남기고 싶은 유산이 있다면, 훌륭한 연주회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의 젊고 재능있는 지휘자들을 돕고 싶습니다."

박근태 / 지휘 펠로십 참가자
"원하는 음악이 100% 나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저희가 파고들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던 것이...."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의 선율이 웅장한 관현악 사운드로 울려퍼집니다.

서울시향이 개최한 세계 최초의 K팝 라이브 클래식 콘서트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인 SM클래식스와 함께 K팝 대표 명곡들을 클래식으로 편곡해왔고, 5년 만에 라이브 공연으로 팬들을 만났습니다.

정재왈 / 서울시향 대표이사
"그냥 흘러가는 유행의 어떤 영역이 아니라 K팝의 클래식(고전)이 되는 거죠."

한계를 정하지 않는 실험과 도전들이 우리 클래식과 음악에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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