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발목을 접질렸습니다. 부상에도 풀타임 가까이 뛰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고, 뮌헨은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버쿠젠의 역습, 뮌헨의 최후방을 책임지는 김민재가 뛰기 시작합니다.
어깨를 먼저 넣은 김민재가 공을 끊어냈지만, 함께 질주하다 먼저 넘어진 상대 선수에 걸려 김민재의 왼쪽 발목이 꺾입니다.
전반 4분 만에 벌어진 아찔한 상황.
하지만 김민재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응급처치를 받고 그라운드로 돌아와 넓은 활동 범위로 공격의 기점 역할도 하며, 후반 44분까지 뛰었습니다.
아킬레스 건염에, 발목 부상에도 연일 강행군입니다. 김민재가 안전하게 뒷문을 책임지는 사이, 팀 공격도 잘 풀렸습니다.
올리세의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솟구치며 머리로 골망을 갈랐고, 무시알라는 골키퍼가 놓친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합니다.
케인의 페널티킥 쐐기골까지 묶어,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무관에 그친 뮌헨은 올시즌 리그에서도 라이벌 레버쿠젠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잘 나가는 해리 케인의 옛 짝꿍인 손흥민으로선 부러울 만한 성적표입니다.
현재 유럽 시장에서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온갖 추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독일의 한 지역 매체는 '뮌헨 이적설'을 보도했습니다.
갈 길 바쁜 손흥민의 토트넘은 내일 새벽 유로파리그 16강전, 알크마르 원정길에 오릅니다.
17년째 트로피가 없는 토트넘은 올시즌 유로파리그가 마지막 동아줄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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