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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취소 인용에 與 "상식적 판단·환영"…野 "국민 인식과 동떨어진 판단"

  • 등록: 2025.03.07 16:43

  • 수정: 2025.03.07 16:49

[앵커]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인용 결정에 여야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히며 공수처의 무리한 수사를 비판한 반면, 야권에선 상식 밖의 판단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박한솔 기자, 정치권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결정이 헌정질서를 바로잡고 국민 통합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법원이 늦었지만 상식적 판단을 내렸다"고 반겼습니다. 여권 잠룡들도 일제히 법원의 결정을 반겼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SNS에 "법원의 결정에 대해 격하게 감사드린다"고 했고, "탄핵도 당연히 기각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참으로 바람직한 결정이 나왔다"고 평했고 안철수 의원 역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며 현직 대통령의 구속취소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그 동안 심신이 많이 지치셨을 것 같다. 건강을 잘 챙기시면서 충분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길 바란다"며 "혼란을 초래한 공수처는 폐지돼야 한다"고 촉구했고, 원희룡 전 장관도 "불법으로 국민을 속인 공수처야 말로 수사대상"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법과 원칙에 한치도 어긋남 없도록 진행돼야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조금 전 3시 반부터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 정확한 상황이 파악되지 않았다"며 "의견을 수렴한 다음에 입장을 내겠다"고 했는데, 한민수 대변인은 "내란수괴에 대한 석방이 웬 말"이나며 "검찰은 즉시 항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야권 대선 주자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상식 밖의 일이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고 김부겸 전 총리 역시 "뜻밖의 일"이라며 "국민의 상식과 동떨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자신의 sns에 "내일 오후 내란수괴 파면과 재구속을 위해 안국역으로 모이자"며 지지자들에게 시위를 독려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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