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협 "성평등 실현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등록: 2025.03.10 10:41
수정: 2025.03.24 16:37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회장은 최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명서를 내고 “2025년 세계여성의 날 주제는 ‘Accelerate Action’(더 빠르게 행동하라)이다. 이는 성평등을 향한 변화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임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작년 기준 OECD 평균에도 못 미치고 있으며 38개국 중 31위에 머물고 있다. 육아와 가사 부담 외에도 경직된 근로조건이 여성의 사회 진출의 장애가 되고 있다. 성별 임금 격차도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가장 심하다. 여성은 남성의 70% 정도 밖에 못 받고 있다. 유리천장 지수에서도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최하위다. 경제 대국 우리나라의 이해하기 어려운 어두운 부분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성별 임금 격차와 유리천장은 근로 의욕을 감소시키고 생산성 저하를 유발하는 부조리한 제도다. 사회통합 차원에서도 하루빨리 제거되어야 할 폐습이다. 여성들이 직장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낄 때, 여성의 잠재력은 폭발적으로 증대할 것이다. 이것은 바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여성을 공정하게 대우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경제를 더욱 힘차게 발전시킬 수 있는 수많은 가능성을 우리 사회는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우리 사회는 이제 성평등 실현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모든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은 폐지돼야 하고, 성별 임금 격차는 해소되어야 한다. 또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모든 폭력은 엄중히 처벌돼야 하며, 피해자 보호 장치도 강화돼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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