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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안덕근 "반도체 R&D 인력에 '주 52시간' 예외 필요"

  • 등록: 2025.03.11 13:44

  • 수정: 2025.03.11 13:48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경기 성남시 판교 동진쎄미켐 R&D센터에서 열린 '반도체 연구개발 근로시간 개선 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경기 성남시 판교 동진쎄미켐 R&D센터에서 열린 '반도체 연구개발 근로시간 개선 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반도체 현장을 함께 찾아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한 근로시간 규제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K-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산업의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가 필요하다고 보고 입법이 지연되는 경우 행정부 차원의 근로시간 규제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두 장관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동진쎄미켐 R&D 센터에서 '반도체 연구개발 근로시간 개선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업계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 참석 기업들은 근로시간 규제로 R&D 성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부서 간 협업 저해, 근로시간 최대한도 도달 뒤 강제 휴가 등 연구에 몰입하기 힘든 문화가 굳어지고 있어 문제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김문수 장관은 "지난해 11월 평택에서 기업의 애로를 들었는데,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반도체 산업이 다시 날 수 있도록 정부가 시급히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절감할 수 있었다. 관계부처와 협력해 정부 차원의 조치를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종합 반도체 기업과 동진쎄미켐, 주성엔지니어링, PSK, 솔브레인, 원익IPS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리벨리온, 텔레칩스, 퓨리오사 등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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