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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로 나선 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은 '내전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헌재를 압박하는 식의 맞대응은 자제하겠다며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헌법재판소 앞에서 밤샘시위에 나선 의원들도 적지 않다는데, 여당 움직임은 장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장외투쟁이나 단식을 통한 헌재 압박은 대한민국을 내전상태로 몰아넣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처럼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각종 회의를 통해서 우리 입장 밝히고, 민주당처럼 장외 투쟁을 하거나 장외 단식을 통해서 헌재를 압박하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의 검찰총장 탄핵 움직임엔 "법원에 뺨 맞고 검찰에 화풀이한다"며 국정 마비 책임론을 부각시켰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29차례나 무분별한 탄핵으로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정을 마비시킨 행태에 대해서 사과부터 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다만 지도부와 달리 윤상현, 장동혁 의원 등은 오늘부터 헌재 앞에서 릴레이 밤샘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동참을 약속한 의원만 40명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저와 강승규 의원부터 시작해서 대한민국 체제를 꼭 지키겠단 결연한 의지와 충정을 담아 24시간 연속 릴레이 시위를 시작합니다"
앞서 당의 대응 방향을 논의한 의원총회에서도 민주당의 천막 농성에 맞서 장외 집회나 릴레이 시위를 하자거나, 탄핵 각하를 위한 '국회의원 총사퇴 결의'를 하자는 강경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당 지도부는 개별적 장외투쟁은 막을 권한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기대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으로 보이지만, 전통적 지지층으로부턴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당 지도부의 고민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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