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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명소 소쿠리섬 점령한 '텐트 알박기'…소유자 확인 안 돼 '골머리'

  • 등록: 2025.03.11 오후 21:32

  • 수정: 2025.03.11 오후 21:36

[앵커]
경남 창원의 소쿠리섬은 경관이 아름다워서 캠핑 명소로 꼽힙니다. 그러다보니 미리 좋은 자리를 잡으려고 텐트 알박기를 하는 얌체족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관리 당국은 강제 철거도 못하고 골머리만 앓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양이 소쿠리를 닮아 소쿠리섬으로 알려진 소고도.

무인도지만 배를 타면 10분이면 갈 수 있고 수려한 경관에 꽃사슴들까지 볼 수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빨간 당근을 보면 또 (먹으러)내려와."

바다는 깊지 않은데다 맑고 깨끗해 캠핑족과 낚시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그런데 사슴이 풀을 뜯는 해안가 풀밭에 텐트들이 즐비합니다.

차양막을 씌우고 모래주머니로 눌러 놓거나 부서지고 찢어진 것까지 텐트는 40여 개에 이릅니다.

이 텐트는 그물과 가림막으로 울타리를 쳐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대부분 안에 사람은 없고 쓰레기만 나뒹굴기도 합니다.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일명 알박기를 해놓은 겁니다.

이영식 / 낚시객
"우리나라가 거의 선진국이나 다름없는데 부끄러운 일이죠 저는 외국인들이 보면 정말 참..."

소쿠리섬은 국방부 소유로 무단 점유는 불법입니다.

알박기 텐트 주인
"(걷었다 폈다 하는게 귀찮아서 그러시는건가요?) 불편하지 엄청 불편하지..."

섬 곳곳에 국유재산임을 알리는 표지판과 경고문이 설치돼 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국방부는 "텐트 소유주를 알 수 없어 고발이나 강제철거를 못하고 있다"며 "섬 소유권을 창원시로 넘기고 다른 토지를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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