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군이 전투기 오폭 사고를 일으킨 조종사들이 속한 부대의 지휘관 2명을 보직해임했습니다. 중대한 직무유기가 있었다는건데, 사고 발생 닷새 만입니다.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비행 자격을 박탈할지 등을 다음 주 심의합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투기 민가 오폭사고를 조사 중인 공군은 사고를 일으킨 조종사들의 소속 부대 지휘관 2명을 즉각 해임했습니다.
아직 조사중에 있지만, 부대 지휘관리와 감독에 미흡했던 점이 드러난 만큼 먼저 조치를 단행했단 설명입니다.
지난 6일 사고를 일으킨 조종사들은 표적 좌표를 잘못 입력하고도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이상함을 느끼고도 폭탄을 투하해 주민 등 38명이 다치고, 건물과 차량이 부서지는 등 166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공군 중간조사 결과, 대령급 지휘관인 전대장은 훈련과 사격 계획서 검토가 미흡했고, 대대장은 일반적인 안전만 강조했을 뿐 세밀한 지휘감독이 부족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사고를 일으킨 조종사 2명은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받을 예정입니다.
홍승민 / 변호사 (군법무관 출신)
"(비행) 자격을 계속 유지시키는 게 맞느냐, 박탈시키는 게 맞느냐 심의위원회에 회부시켜서 거기에서 결정..."
국방부는 조사본부 인력을 투입해 수사에 착수했는데, 조종사에 대해선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가 적용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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