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30일 간 휴전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아직 러시아를 설득하는 일이 남았는데, 3년 넘게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 포성이 그칠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립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미국 백악관에서 종전문제를 논의하며 얼굴을 붉혔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
젤렌스키 (28일)
"제발 전쟁에 관해 큰 소리로만 말씀하시면…."
트럼프 (28일)
"아니요 큰 소리로 말 안 했어요."
정상회담 파행 11일 만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30일 동안 멈추는 방안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전격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현지시간 11일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30일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방부 장관
오늘 우리는 휴전과 갈등을 끝내기 위한 즉각적인 협의를 제안했고 우크라이나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미국이 요구해온 우크라이나의 전략 광물 개발 협정도 조기에 타결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공유와 안보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안에 공감하면서 미국 측에 러시아를 설득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미국 측은 우리 주장을 이해하고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건설적인 대화를 해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휴전을 위해 러시아의 호응이 필요하다며 이번주 푸틴 대통령과 소통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푸틴만 동의하면 3년 넘게 이어온 전쟁이 종전으로 가는 분수령을 넘길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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