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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 온 듯"…거대 산맥 같은 중국발 '모래 폭풍'

  • 등록: 2025.03.12 21:24

  • 수정: 2025.03.12 21:28

[앵커]
봄의 불청객, 황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중국 현지는 거대한 모래 폭풍이 몰아쳤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황사는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를 덮치고 있습니다.

먼저 중국 상황을 신은서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차창 밖이 온통 뿌옇습니다.

"세상에 전부 모래야. 앞으로 갈 수가 없네."

건물 사이로 모래 구름이 거대한 장벽처럼 드리웁니다.

신장자치구와 내몽골 등 중국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모래 폭풍이 몰아치는 올해 첫 황사가 발생했습니다.

강한 모래 폭풍은 그제부터 시작돼, 오늘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인접 지역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수도 베이징 등에도 한때 황사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SNS에는 황사를 동반한 강풍 영상과 함께 봄에 모래를 먹고 싶으면 북쪽으로 오라는 자조섞인 문구가 공유됐습니다.

현지 당국은 바람이 덜 부는 방향으로 운전하고, 축사 등이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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