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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100만 명 시대…"최대 3000만 원" 돌봄비용에 두 번 운다

  • 등록: 2025.03.12 21:36

  • 수정: 2025.03.12 21:38

[앵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치매 환자도 내년에 100만 명을 넘어선다고 합니다. 더 우려스러운 건 연간 최대 수천만 원에 달하는 돌봄비용입니다.

해법은 없는지, 임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르신들이 경쾌한 노래에 맞춰 소고를 두드립니다. 

"그대 없이는 못 살아~ 나 혼자서는 못 살아~"

색연필로 꽃에 알록달록 색깔도 입힙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경증 치매환자 예술치료 프로그램입니다.

주홍선 / 서울 중랑구 보건소 정신보건팀장
"집에만 계시게 되면 치매가 계속적으로 진행돼서 인지 기능이 떨어지실 수 있거든요."

올해 국내 치매 환자는 97만 명. 65세 이상 인구 10명 가운데 1명 꼴인데, 내년엔 100만명을 넘기고 2044년엔 200만명에 달할 거라고 정부가 내다봤습니다.

치매 환자는 물론 가족도 고통스럽습니다. 특히, 환자를 돌보는데 들어가는 비용 문제가 큽니다.

지우현 / 80대 치매환자 보호자
"3년 사이에 5번 입원하셨거든요. 간병비가 하루에 15만 원씩 들어가니까 제가 (간병을) 하고요."

치매 환자 1명에 1년간 들어가는 돌봄과 의료 비용은, 자택의 경우 평균 1700만원, 요양병원 등 입원시엔 3100만 원 정도로 조사됐습니다.

치매 환자 가족들은 도움을 호소합니다.

김미자 / 90대 치매환자 보호자
"제가 건강해야 그 에너지가 엄마한테 가는 것이기 때문에 (치매안심센터가) 제 마음을 다독여주시고, 지식 알려주시고, 이때는 (엄마를) 이렇게 대하라는 거를"

정부는 현재 256곳인 치매안심센터의 기능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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