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김하늘 양을 살해한 교사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48살 명재완입니다. 경찰은 명 씨가 가정과 직장에서 쌓인 불만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색 모자를 쓴 중년 여성이 경찰에 이끌려 나옵니다.
지난달 10일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8살 김하늘 양을 유인해 무참히 살해한 여교사, 48살 명재완입니다.
"{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
신상공개 심의위원회 위원 7명 전원이 범죄의 잔혹성과 재범 방지 등을 고려해 신상공개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 씨의 얼굴을 확인한 학부모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입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사진을 보니) 섬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범죄들이 또 일어나지 않게 재발 방지 차원에서…."
경찰은 명 씨가 가정 불화와 학교에서 쌓인 불만 등을 분노로 표출하며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평소 앓았던 정신질환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행 약 일주일 전부터 살인 기사와 흉기를 검색하는 등 누군가를 살해하려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장현 / 대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수집된 모든 증거를 바탕으로 계획된 범행이라고 판단을 했고, 재판 과정에서 입증될 거라고 믿습니다."
경찰은 명재완에게 법정 최저 형량이 무기징역인 13세 미만 미성년자 약취 유인과 살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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