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안내서를 발간한다고 14일 밝혔다.

온실가스 측정 대상 및 범위에 따라 스코프 1부터 스포크 3까지 총 3가지로 구분되는데, 이번 안내서는 기업의 소유·통제 범위 외 기업의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인 스코프 3다.

지난해 발간한 이차전지 업종 안내서에 이어 이번 업종 안내서는 두 번째인데, 환경부는 "지난해 구성된 반도체 업종 스코프 3 배출량 산정 협의체와 디스플레이 업종 스코프 3 배출량 산정 협의체를 통해 주요 기업들의 배출량 산정 현황과 방법을 분석하고 전문가 자문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미국 등 주요국의 환경·사회·투명경영과 관련된 정책이 일부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환경을 비롯한 지속가능성에 대한 방향성은 장기적으로도 유효할 것"이라며 "이번 안내서가 우리 수출기업들의 탄소경쟁력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안내서는 같은 날 발간되는 이차전지 업종 안내서 영문 번역본과 함께 환경부 홈페이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에서 전문을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