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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재명, 중도보수라더니 결국 반시장 유턴"

  • 등록: 2025.03.13 17:07

  • 수정: 2025.03.13 17:09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중도보수라더니 결국 반시장이냐"고 직격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 대표가 자신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 '중도보수'를 표방하고 '친시장', '친기업'을 주장해 의아했는데, 기본사회위원회를 출범하고 내놓은 민생의제 정책을 보니 역시나 반시장적 요소가 가득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내용을 보니 '우측 깜빡이를 켜고 좌회전'하는 수준이 아니라 '우측 깜빡이를 켜고 유턴'하는 수준"이라며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은 시장 논리를 완전히 무시한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노동시간을 주 52시간에서 주 48시간으로 단축하고, 주 4일제를 법제화하겠다는 내용도 발표했다"며 "본인의 입으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이유로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을 주장했던 일이 바로 얼마 전"이라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또 "산업별 특성과 기업의 다양성을 무시한 일률적 규제는 국제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이라며 "반기업법의 대표격인 ‘노란봉투법’과 유사한 법안도 추진한다는데, 원청을 사용자로 간주하는 노란봉투법의 대표적인 독소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대표가 내세우는 '기본사회'는 결국 '반시장 사회'인 것이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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