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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 한우 농가서 구제역 발생…1년 10개월 만에 국내 발생

  • 등록: 2025.03.14 16:04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영암군의 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오늘(14일) 밝혔다.

국내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것은 지난 2023년 5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등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선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구제역 중수본은 영암군과 인접 7개 시·군(강진·나주·목포·무안·장흥·해남·화순)의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심각'으로 상향하고 그 외 지역은 '주의'로 조정했다.

또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190여 마리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농장 간 수평 전파를 막기 위해 오는 16일 오전 8시까지 전국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영암군과 인접 7개 시·군의 우제류 농장 9천216곳에서 기르는 가축 115만 7천 마리에 대해 구제역 예방 접종과 임상 검사를 하기로 했다.

다음 달 시행하기로 한 전국 소·염소 농장 구제역 백신 접종은 오늘부터 오는 22일까지 앞당겨 진행한다.

지방자치단체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전국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전화 예찰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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