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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한국사 시험 폐지돼 정치 입문' 주장에 전한길, 일축 "이미 지난해 장기 계약 완료"

  • 등록: 2025.03.14 17:44

  • 수정: 2025.03.14 18: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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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한국사 1타 강사인 전한길 씨는 14일, 정부가 전날 공무원 9급 공채에서 한국사를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한 것과 관련해 발표 전 이 사실을 알지도 못했고 자신은 이미 지난해 말 소속사와 장기 계약을 완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13일 2027년 공무원 시험부터 전 강사가 지도하는 한국사 과목을 다른 검정 시험으로 대체하는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는데, 이를 두고 탄핵을 찬성하는 커뮤니티나 SNS를 중심으로 '전 강사가 개정안을 사전에 인지하고 강사를 그만둔 뒤 정치를 하기위해 탄핵 반대에 목소리를 높여온거'란 주장이 잇따랐다.

하지만 이는 명백히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전 강사는 TV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1타 강사들은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처럼 일정 수준의 연봉을 보장하는 소속사와 계약을 하는데, 이미 지난해 말 기존 연봉에 맞춰 장기 계약을 완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기 계약이 완료됐다는 건 9급 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이 폐지된다고 하더라도 전 강사의 수입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을 의미 한다. 1타 강사의 경우 소속사와 계약을 맺을 땐 전년도 수익을 기본으로 연봉이 산정되는데, 전 강사의 전년도 연봉은 널리 알려진 대로 60억 원, 세금만 27억 5천만 원이다.

다만, 전 강사는 ‘탄핵 반대운동에 적극 나선 이후 계약에 변동이 있었느냐’는 질문엔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소속사와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비밀로 유지되어야 하고, 곧 공무원 시험을 볼 학생들에게 우려를 끼칠 수 없기때문”이라고 함구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4,5월 시험을 앞둔 학생들을 위한 수업은 앞으로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전 씨가 정치 관련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 이같은 이유로 소속사와 계약을 파기했을 경우, 최소 백억 대 이상의 수익을 포기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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